9월 10, 2020

[COLUMN] 출근하기가 죽도록 싫었던 경험들

출근하기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정말 출근하기 싫은 경험들이 많이 있습니다.

월요일을 비롯한 휴일 다음날, 휴가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 춥거나 더운 날, 눈 비가 내리는 날 등 따져보면 단 하루도 출근하기 좋은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몸이 피곤해서 출근하기 싫은 경우는 그나마 나은 경우입니다.

아무리 몸이 힘들고 피곤해도 일단 출근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 때문에 출근하기 싫은 경우입니다.

회사에 나를 괴롭히는 그 누군가가 있다면 그야말로 출근하는 것 자체가 곤혹스럽기만 합니다.

 

이유 없이 사사건건 나를 괴롭히는 상사, 썩은 마인드로 일은 물론이고 분위기 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정신나간 부하직원, 직장생활인지 취미생활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행동으로 인원수만 채우고 있는 동료 등, 그 누군가는 나의 상사일수도 있고 부하직원 또는 동료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인간들이 주위에 있으면,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고, 아침에 눈을 뜨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초기에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거나 익숙해질 것으로 믿고 참고 버텨 봅니다.

하지만 그건 단지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이런 인간들은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나의 괴로움은 커져만 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불행하게 생각하고 좌절하면 안됩니다.

이런 인간들은 어디에도 있습니다.

내가 도망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를 가더라도 그 곳에는 더 심한 그 누군가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극복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겨 내야 합니다.

꼴 보기 싫은 사람을 이긴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겨야 합니다.

그런 인간들로부터 스트레스 받고 그로 인해 내가 힘들어지지 않도록 나 자신을 극복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런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고,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러면 받아들여 집니다.

그런 인간들의 비상식적이고 비현실적인 사고, 행동 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저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부지불식간에 나 자신이 남들을 출근하기 싫어하도록 만드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나를 괴롭히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초연해 져서 가벼운 출근길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