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 2020

[재택근무] 변화되는 일상, 독이 된 재택근무

얼마전까지만 해도 재택근무는 일부 IT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이런 트렌드는 지금의 위기상황이 비껴간 뒤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PC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당장은 편하고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생활이 지속된다면 과연 지금처럼 편하고 좋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기업들이 그 동안 회사에 잉여인력이 많았다는 것을 알아챌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지금과 같은 수의 고용이 유지될 수 없을 것입니다.

말이 재택근무이지 사실은 휴가로 생각하고 집에서 급한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를 하고 허송세월을 하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직원은 어떻게 보면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거나, 또는 해당 업무가 파트타임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 일일 업무보고를 하거나 업무 계획 및 실적을 수시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얼마만큼 제대로 된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눈치 보며 적당히 시간을 때우던 직원들이 재택근무라는 이유로 집에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 아무리 업무보고를 수시로 한다고 해도 그 행위가 직원들의 글짓기 실력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회사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출근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이든지 지금까지 많은 인력이 한자리에 모여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보다 회사에 투입되는 노동시간이나 강도는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업이 그 동안 유지해 왔던 인원과 시설을 유지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세상은 변해가고 있는데, 집에서 놀면서 편하게 돈 버는 것에 안주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