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관념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입니다.
하나의 사물, 사건, 현상에
대하여 느끼는 생각과 감정은 모두 다릅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고, 언제 보고 느끼는지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이렇게 각기 다른 생각과 느낌을 활자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석양의 노을을 보며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고, 쓸쓸하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러져가는 저녁 하늘을 지저분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하나이지만 느끼는 감정은 천차만별이고 이것이 활자로 표현이 되면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전달받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공감을 하고,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반박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나와 다른 생각이지만 왠지 그 다른 생각이 더 공감이 간다면 나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진실을 알릴 수도 있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거짓을 진실로 믿게 할
수도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창작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전혀 다른 세상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전혀 새로운
인물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과거를 재조명 하거나 전혀 새롭게 그려보고, 꿈꾸던 미래 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미래의 어딘가에 나를 가져다 놓기도 합니다.
글로는 아무 제한 없이 무엇이든지 만들어 내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기쁨과 슬픔과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순간의 감정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 줍니다.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글로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억하고 싶은 느낌과 감정이 있을 때 그 순간 그대로 글로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것이 작품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글이 작품이 되는 과정은 참으로 단순하고 간단합니다.